며칠전 지인에게서 다급히 연락이 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러 간다는 것이었죠. 집에만 있던 사람이어서 의아한 마음에 자초지경을 물어보니, 요양원에 계시는 친척어르신 한분이 최근 고열에 시달리자 코로나 검사를 받고 오지 않으면 요양원에서 격리처리를 할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에게는 가족이 없었고, 그분의 가족역할로 친척관계인 제 지인이 간것이었습니다. 친척어르신을 모시고 여러 절차를 거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같이 동행한 제 지인도 혹시 모르니 격리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꼬박 하루를 병원에서 날새었다는 말.
다행히 친척어르신은 단순 고열로 판명이 났고, 그 결과에 안심하는 지인을 다독여줬습니다. 정말 고생했다고...
코로나 검사비용을 물어보니 15만원이라고 합니다. 예상외로 너무 비싸다고, 주머니가 가벼워졌다고 하더군요. 허허허 생각지도 못한 지출을 했으니 당연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 같습니다. 더구나 나를 위한것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지출한 돈이니 더더욱요.
너는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단돈 15만원으로!
지인에게 자긍심을 넣어주고 싶어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실시간 현황을 알려주었습니다. 미국, 이탈리아, 영국? 전세계 1위 나라여도, 강대국이라고 해도, 유명해도, 돈이 많아도 검사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을 말입니다.
전세계 코로나 실시간 현황
미국 / 유명 모델 하이디 클룸
하이디 클룸은 인스다그램에 근황 소식을 알렸습니다. "기침을 하고 콧물이 나며 열이 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가 격리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이디 클룸은 너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싶지만 검사 키트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두명의 의사들이 시도했는데 구해지 못했다면서 몸이 안 좋을 때에는 그냥 집에 있으라고 권유했습니다.
이탈리아 / 배우 루카프란제즈
루카프란제즈는 이탈리아 TV프로그램 '고모라'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동영상으로 다급하게 소식을 알렸습니다. 자가격리 중에 여동생이 사망했다는 것.
여동생이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을 때, 검사를 받기위해 노력했지만 어떠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도움을 여기저기 호소했지만 24시간 넘게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행이 이 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지고 여동생이 죽은지 36시간만에 당국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국 / 록그룹 퀸 멤버 브라이언 메이
보헤미안랩소디의 주인공 '퀸'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는 인스타그램에 분노섞인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70세 이상은 자가격리 조취를 취했다는 것이죠. 무려 4개월 동안.
70세 이상의 사람이라면 차별을 받고, 자유를 제한받으며, 가택연금을 받는다고 자조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기사에는 영국 정부가 국민의료보럼 부담을 낮추기 위해 그랬다는 부분을 콕 찝으며, 젊은이들의 부담의 줄이려 노인은 버렸다는 말을 하며 다음달부터는 70세 노인이 거리를 배회하면 경찰에 신고가 된다는 말을 합니다.
이렇게 세계 강대국이라 불리는 미국, 이탈리아, 영국
그곳에서는 검사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고, 의료비가 너무 비싸 감당이 안 되는 정도가 됐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 유명한 사람도 치료는 커녕 검사초자 받지 못하는 상황. 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코로나 검사비용은 단돈 15만원.
증상이 보이면 신속하게 검사받고, 치료까지 가능한 대한민국.
단돈 15만원으로 사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이같은 나라가 또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