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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성차별 논란 네고왕 생리대 총정리(+사장 사과문)

네고왕의 위력으로 동아제약 템포 생리대를 모르던 사람도 이제는 '동아제약에서 생리대도 만드는구나'라는 인식뿐만 아니라 구매 행렬 덕분에 서버 다운까지 됐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아제약의 이름을 알아버린 만큼 동아제약의 성차별 논란까지 수면위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금요일 방영된 네고왕 5화 동아제약 템포 생리대

지난 금요일 네고왕에서는 5번째로 동아제약의 템포 생리대를 네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서버까지 다운시키고 생리대를 구매할 때마다 취약 계층에게 후원까지 한다고 해서 좋게 봤었는데.

갑자기 하나의 댓글이 훈훈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동아제약 네고왕 템포 생리대 면접 성차별 논란(+ 사장 사과문)

동아제약 면접자 후기 / 면접관에서 대놓고 성차별을 받았다는 내용

네고왕 템포 생리대 편에 올라온 댓글

"3년 만난 남자 친구 있으면 결혼 금방 하겠네 하며 여자는 결혼하면 그만둬서 안 된 다했던 곳이라 기억한다고."

사람들은 그때부터 동아제약에 대해 파기 시작합니다. 왜냐? 여성이 사용하는 생리대를 만드는 곳인데 여성을 차별 대우한다? 뭔가 모순적이고 21세기에 가능한 발언인지 어이가 없어서입니다.

 

면접사이트에 올라온 동아제약 성차별 후기

동아제약 면접 경험 부정적

면접 경험을 부정적으로 최하의 점수를 줬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면접자는 다름 희생자를 위해 상세하게 자신이 당한 성차별 내용을 적어두었습니다.

  • 1. (여성인 나에게) 여자는 군대 안 갔으니까 남자보다 월급 덜 받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2. (여성인나에게) 군대 갈 생각 있으세요?
  • 3. (옆에 남성 둘에게) 어느 부대에서 군 복무했는지, 군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것, 군대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개인 생활에서도 친한 친구들과 토론할 때 빼고는 일반적인 모임 혹은 상황에서 할 수 없는 질문이 아닐까요?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조심해야 할 주제가 종교, 정치, 성차별인데.

성차별 발언을 서슴없이 면접 질문으로 하다니요? 글을 읽으면서도 대기업에서 대놓고 저런 질문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옛날에 했던 면접인가?

성차별이 만연시됐던 그럼에도 문제의식을 덜 가졌던 옛날 면접 경험인가 하고 날짜를 봤더니

  

오 마이갓. 불과 4개월 전입니다. 2020년 11월에 있었던 동아제약 면접 질문이었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요즘같이 성차별에 민감한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저렇게 대놓고 당당하게 성차별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요? 

동아제약 관련 또 다른 유튜브 댓글을 보니 납득이 갑니다.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관련 댓글

동아제약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그렇습니다. 동아제약의 성차별 면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해서 벌금까지 냈던 전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회사 내에서도 '성차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알면서도 만연시 됐고 묵인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도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선택할 수 없이 부여받아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을 이유 없습니다" 

동아제약에 대한 여성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아제약 체내형 생리대 부실관리로 과징금

동아제약의 성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문제 또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동아제약 네고왕 생리대 편에서 담당자가 나와 말하길 템포 생리대는 타사에 비해 우수한 흡수력 그리고 텍사스산 유기농 순면 사용 등 좋은 재료로 만들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 말했습니다.

동아제약 생리대 부실관리로 과징금

www.ng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3917

 

동아제약, 템포 생산 위탁업체 부실관리로 과징금 '철퇴' - 뉴스저널리즘

동아제약이 위탁 생산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템포 등 의약외품 위탁 생산업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동아제

www.ngetnews.com

그러나 최근 불거진 동아제약 논란에 여러 제보가 들어오는데, 그중 하나가 체내형 생리대 부실관리로 과징금을 먹은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혹시나 예전 일이라 지금쯤 개선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기사 날짜를 보니 이것 또한 불과 5개월 전...

회사 내 성차별뿐만 아니라 생리대 품질에 대한 관리까지 미흡한 점이 터지가 여성 소비자들 그리고 가족 내 여성이 있는 남성들까지 동아제약을 질타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에 동아제약 최호진 대표는 댓글로 사과문을 급히 올립니다.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 성차별 사과문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 사과문

최호진 사장은 성차별이 있었던 면접관에 대해 징계 처분과 함께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는 내용과 지원자에게 불쾌한 질문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 기업의 사장이라는 사람이 유튜브 댓글로 사과문을 올린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 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구멍가게도 아니고 무슨 댓글로 사과를 ㅋㅋㅋ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리시길"

동아제약 자사몰 디몰 공식 사과문 없음
동아제약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 없음 

아직까지는 자사몰 디몰에 공식적으로 올라온 성차별 관련 사과문은 없습니다. 

네고왕 덕분에 템포 생리대가 주목받은 지 하루 만에 성차별 문제가 제기되며 역풍을 맞고 있는 동아제약.

여성이 주소비자인 생리대를 만드는 곳에서 여성을 차별하고, 생리대를 만드는 곳이 생리대 부실관리로 과징금을 먹은 동아제약의 이미지가 회복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