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의 금융생활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공인인증서 폐지, 기존에 있던 공인인증서 사용 기한,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나서 대체되는 사설 인증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아찔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만드는 것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지만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를 PC나 스마트폰으로 옮겨오는 게 너무 복잡해서 몇 번이고 삭제해버리고 싶었죠.
젊은 사람들도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데 중장년층 및 어르신들은 금융업무를 어떻게 처리하셨을까요? 아무튼 이렇게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줬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고 합니다.
공인인증서 폐지는 언제 시행되나?
공인인증서 폐지 시기는 12월 10일(목요일)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공인인증서 폐지 시기. 갑자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어 그날부터 은행업무를 하지 못하고, 주식을 못하고, 공인인증서 설정해두었던 것이 다 폐지돼 해커에게 당하면 어떡하지?
기존 공인인증서 언제까지 사용 가능?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 당장 폐지되면 나는 어떡하지?' 이렇게 걱정하시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다행하게도 기존에 쓰고 있던 공인인증서는 사용 가능 만료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다음번 갱신 날짜까지 가능하다는 말이죠.
저 같은 경우는 21년 1월 8일이 갱신 날이라 그날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갱신 날짜가 되었을 때,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대체 인증서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막상 새로운 것을 새로 설치하고 숙지해야 할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고.
그래도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기존에 있던 공인인증서보다 더 편리하고 간편한 사용법이라고 하니 새로 갈아타야 하는 마음 간의 갈등.
공인인증서가 폐지됨에 따라 대체되는 사설 민간 인증서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인인증서 폐지 대체 인증제도?
1) 이름만 바꿔 기존에 쓰던 방식 그대로 '공동 인증서'
1999년에 만들어진 공인인증서는 국가에서 인정한 6개 기관.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 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이니텍에서만 발급한 인증서만이 공인인증서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는데요.
공인인증서 폐지라는 것은 그동안 썼던 인증서 방식을 없앤다는 말이 아니라 국가에서 인정한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사설 민간에서 나온 인증서도 인정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 그대로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폐지가 된다는 것은 '공인인증서'이름이고, 바뀐 이름 '공동 인증서'로 기존에 쓰던 것과 동일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2) IT 기업, 금융권이 만든 '사설 인증서, 민간 인증서'
카카오톡이나 토스 네이버 같은 앱은 이미 다 깔려 있다 보니 접근성도 매우 편합니다. 자주 쓰는 어플이다 보니 다른 생소한 방식보다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설인증서 민간인증서에는 뭐가 있을까요?
- 통신사 기업 사설 인증서
주최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름: 패스(PSS) 앱
장점 : 패스앱에서 핀번호 6자리를 입력하거나 지문과 같은 생체 인증하면 1분 내에 발급 가능. 발급 받은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 가능.
- 금융권 사설 인증서
주최 :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이름 : 각자 은행 앱
장점 : 은행업무를 보면서 한 번에 간편하게 사용 가능.
- IT기업 사설 인증서
주최 : 네이버, 카카오페이, 토스 등
이름 : 카카오페이 / 토스
장점 : 카카오페이는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고 그냥 카카오톡을 통해서 6자리 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과 같은 생체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 토스도 별도의 앱 설치 필요 없이 자사 앱을 통해 간편한 본인인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왠지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보다 기업에서 관리하는 게 더 안전하고 더욱 편리할 것만 같은 기분은 저뿐인가요? (국가에 대한 신뢰가 점점 떨어지네요...) 국가는 공익을 위한 거라 그런지 몰라도 국가지원 시스템이 붙으면 '눈먼 돈'이라는 말이 많이 붙습니다.
그래서 정부 지원금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은 뭔가 다 이상해. 1억이면 만들 것 같은 동상인데 중간에 뭘 해처 먹었는지 100억이 들어갔다고 하질 않나, 일단 만들고 나면 끝이기에 뒤처리도 미흡해 책임도 안 지려해... 등등
그런데 IT기업, 금융권은 이익집단이니 어떻게 해서든 고객을 모으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이렇게 되면 더 안전하게 더욱 편리하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미 카카오톡이나 토스 네이버 같은 앱은 이미 다 깔려 있다 보니 접근성도 매우 편합니다. 자주 쓰는 어플이다 보니 다른 생소한 방식보다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12월 10일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후 사설 인증서, 민간 인증서로 자유롭게 상용 가능하게 되면 많은 부분에서 생활이 편리해진다는 점 알고 계시나요? 다음 시간에는 공인인증서 폐지로 인해 어떤 부분이 달라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